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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보존, 전승 및 보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있다. 별신굿 전승주체의 특성상 하회마을 주민들이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 가입되어있지는 않지만 하회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하회별신굿탈놀이이며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하회마을을 따로 살피기 어렵기 때문에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를 하회마을과 함께 살펴본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설립되게 된 계기가 된 것은 ‘하회가면극연구회’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1928년을 마지막으로 그 전승이 중단되어 마을 주민들의 기억에도 점차 잊혀 졌으며, 하회탈도 국보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보관 장소가 바뀌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대한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으나 류한상 선생이 채록한 탈놀이 대사본이 존재해 탈놀이의 대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대사본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이 모여 탈놀이를 복원하기로 결정하였고 1973년 ‘하회가면극연구회’가 설립하였다. 그러나 대사본을 바탕으로 복원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하여 창작극의 형식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에 1928년 마지막 별신굿의 관람자를 찾아 자료수집을 계속하였으며 이와 함께 연희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결과로 마지막 별신굿 때 17세의 나이로 각시광대 역할을 맡았던 이창희옹을 찾게 되었다. 이창희옹을 찾게 되면서 탈놀이의 내용과 구성, 마당의 종류와 순서, 광대의 역할과 의상, 소도구, 대사의 채록 등 놀이의 틀을 확립하게 되었다. 1974년부터 1975년까지 실시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1976년부터 1977년까지 4차례에 걸쳐 복원 공연을 실시하였고 1978년에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여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그 후 1980년 11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을 받고 이창희옹은 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받음과 동시에 하회가면극연구회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탈놀이의 보존과 전승 및 보급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안동은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발전하여 현재 인간문화재 3명, 전수조교 5명, 이수자 16명, 전수생 8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가장 큰 역할은 공연활동과 전수교육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공연활동 중 국내 공연활동으로는 매주 개최하고 있는 상설공연이 있다. 상설공연은 1997년부터 실시하여 현재까지 이어 오고 있는데 1997년부터 2006년 말까지 618회 공연에 관람객 975,754명(외국인 48,395명 포함)이 관람하였다. 현재 상설공연은 3월에서 11월 사이에 열리며 3월, 4월, 11월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5월-10월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3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장소는 하회마을에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회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대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후원을 담당하고 있다. 상설공연 이외에도 전통문화교류전을 1991년부터 실시하여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지역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그리고 안동국제탈춤축제, 자치단체 초청공연, 외국인을 위한 특별공연, 국가적인 문화축제행사(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광주비엔날레 등) 등의 공연을 실시하였다.

해외공연으로는 1992년 일본국민문화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1993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ㆍ일 심포지움 행사에 참여하였다. 1995년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 제막 축하행사와 J.F.Kennedy Center공연, LA에서 열린 한국축제에 참여하였다. 1997년에는 한국, 영국의 교류 200주년을 기념하여 런던 엘리자베스 국립극장에서 공연하였으며, 중국에서 공연을 개최하였다. 2000년 1월에는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 돔에서 개최한 뉴밀레니엄축제-한국의 날 행사에 참가하였으며, 8월에는 일본의 사가에시, 아사히카와시, 시라카와 등 3개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하였다. 2002년 5월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11월에는 프랑스 파리가을축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2007년에는 태국 러이주 단사이지방에서 열리는 피타콘 축제에 참가하여 한국과 태국의 문화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외에도 많은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의 각지로 알리고 있다.

전수교육활동은 일반인, 대학생, 청소년, 초등학생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교육은 여성단체나 종교단체, 교사모임 등 다양한 모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지금까지 전수교육을 받고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는 안동시 새마을부녀회 주부 탈춤반, 농촌기술센터 생활개선회 주부 탈춤반, 안동농협 주부대학 탈춤반 등이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교육은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중 동아리 모임을 중심으로 풍물과 탈춤전수를 주로 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학교 단위로 구성되어 동아리 모임이나 자율학습 시간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전수 받은 학교로는 경안고등학교, 중앙고등학교, 성창여자고등학교, 성희여자고등학교 탈춤반 등이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역시 학교 단위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풍서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하회별신굿을 보존, 전승 및 보급을 위한 단체이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의 창달과 지방화 시대에 지역문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