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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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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소유와 생산관계
토지소유, 농가계층
토지 소유
하회의 논
하회의 논

1960년대 초반의 하회마을의 농지 소유 현황을 보면 풍산류씨가 전체 밭의 86.9%, 논의 84.4%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타성들은 농사를 짓지 않는 가구가 많았다. 1960년대 초반 하회마을의 제보자 166명 중 農家는 132가구이며, 非農家는 34가구였다. 풍산류씨는 97가구 중에 농가 86가구(88.7%), 비농가 11가구(11.3%)였다. 他姓은 69가구 중에 농가 46가구(66.7%), 비농가 23가구(33.3%)였다. 그런데 같은 농가라도 풍산류씨 농가 가운데 32%가 지주층 혹은 지주겸 자작농인데 비하여, 타성은 소작농지 면적이 자작농지 면적보다 많은 사람들이다. 풍산류씨의 67.1%가 자작농 이상의 계층인데, 타성은 23.2%가 자작농이고, 단 한 사람의 지주가 있을 뿐이다. 순소작농은 풍산류씨에는 7.3%뿐인데, 타성은 24.6%나 된다.

1960년대 초반 하회마을 사람들이 소유한 경지면적은 밭이 158,446평, 논이 154,531평으로, 농가당 평균적으로 밭을 954평, 논을 930평을 소유하였다. 이것을 풍산류씨와 타성으로 나누어보면 풍산류씨의 소유면적은 밭 137,854평, 논 130,364평이고, 타성은 밭 20,601평, 논 24,167평이다. 풍산류씨의 97가구는 농가당 평균 밭 1,421평, 논 1,344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비하여 타성은 농가당 평균 밭 299평, 논 1,344평을 소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하회마을 사람들의 소유농지 면적 전체에서 밭 86.9%, 논 84.4%를 풍산류씨가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풍산류씨가 토지를 대부분 소유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1960년대 초반 하회마을의 경지면적 가운데 85% 정도를 풍산류씨가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풍산류씨 가운데서는 농사를 짓지 않은 가구가 풍산류씨의 1/8 정도였는데, 타성 가운데서는 농사를 짓지 않는 가구가 전체 타성가구의 1/2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