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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선대, 팔선대
칠선대

칠선대(七仙臺)와 팔선대(八仙臺)는 마을에서 강 건너 남쪽 산에 자리 잡고 있다. 지명유래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곱 선녀가 노닐었던 대(臺)', '여덟 선녀가 노닐었던 대(臺)'라는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그만큼 수려한 경관이라는 말일 것이다. 옛날에는 음력 삼월 삼짓날이면 하회마을 부녀자들이 이곳에 올라 화전놀이를 했다고 한다. 마을과 흐르는 낙동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자리에서 화전놀이를 했을 부녀자의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할 만하다. 그러고 보면 칠선대, 팔선대는 그 자체로 수려한 경관이면서, 수려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과거 물레방앗간이 있었다는 곳에서 머지않은 산 끝에 칠선대와 팔선대를 오르는 길이 숨어있다. 가파른 길을 따라 몇 분을 오르면 칠선대, 팔선대에 이른다. 칠선대와 팔선대에 오르면 부용대에 올라 보는 경관과 또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하회마을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부용대이다. 부용대는 하회마을을 북쪽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마을을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넓은 시야에서 하회마을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칠선대와 팔선대에 오르는 것이 제격이다. 하회마을을 감싸 도는 낙동강과 화산의 줄기, 부용대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은 물론이다. 거기에다 허씨 · 안씨 · 류씨로 이어지는 하회마을의 세거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마을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