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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석
삼인석
삼인석

소재 노수신(1515-1590), 약포 정탁(1526-1605),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정승의 인끈을 풀어 놓고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을 지닌 바위를 말한다. 능파대 위의 넓은 바위가 ‘삼인석’이다. 세 정승이 이 바위에서 시도 읊고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 곳이다. 또한 이 바위에 기념으로 구멍을 뚫어 놓았다 한다. 화천에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이 바위에 앉아 강 건너 만송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승들의 바둑 두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삼인석에서 바둑을 두던 세 정승의 인연은 이렇다. 이 세 분 모두 정승 벼슬을 지냈으며, 퇴계 이황 선생의 문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들 모두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분관계를 살필 수 있다. 이 세 분 정승들의 이력을 보면, 소재 선생은 1573년에 우의정을 거쳐 1585년에 영의정에 올랐고, 정탁 선생은 1595년 우의정이 되고 1600년 좌의정이 되었다. 서애 선생은 1590년 우의정과 1592년 영의정에 올랐다. 서애와 약포의 인연도 깊다. 임진왜란 때 정승을 지냈으며, 이순신을 지원하고 죽음에서 구한 것도 서애와 약포였다. 이런 인연들이 ‘삼인석 전설’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