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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삶기

모를 심기 전에 써레질을 해 주어 흙을 부드럽고 평탄하게 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를 두고 논을 삶는다고 한다. 논을 잘 삶아야 모가 잘 심기고 잘 자랄 수 있다. 논을 삶을 때는 거름을 넣어 준다. 모를 심기 5일 전에 써레질을 하여 논의 흙을 부드럽게 갈아주는데, 이러한 작업을 논삶기라 한다. 써레질을 하기 전에 참나무 가랑잎을 비롯한 여러 나뭇잎과 인분을 섞은 다음 거름을 주고, 소의 힘을 이용해 논을 삶는다. 소가 써레를 끌면서 흙을 고루 섞어주고 거름이 잘 섞이도록 해 준다. 써레질을 하는 방향에 따라 ‘장써리’와 ‘곱써리’로 나뉜다. 장써리는 논의 길이가 긴 방향으로 써레질을 하는 것이고, 곱써리는 논의 길이가 짧은 방향으로 써레질을 하는 것이다. 장써리를 한 다음 모를 심기 하루 전에 곱써리를 한다. 곱써리를 한 다음 번지로 흙을 고루 펴 준다. 곱써리를 한 다음 모를 심으면 흙이 부드러워져서 모가 잘 심긴다. 논을 삶는 것은 써레질을 한 다음 번지로 흙을 고루 펴 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써레질은 논의 방향 가운데 긴 방향과 짧은 방향을 구분하여 하는데, 긴 방향 써레질을 ‘장써리’라 하며, 짧은 방향 써레질을 ‘곱써리’라고 한다. 비교적 힘이 적게 들고 써레질 하기가 수월한 장써리를 한 다음 모를 심기 전에 곱써리를 한 번 더 하여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