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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구멍집
까치구멍집

초가지붕이 모임지붕 형태를 이룬 겹집인 경우에는 용마루를 짧게 하고 좌우 양끝의 짚을 안으로 우겨 넣어 구멍을 내는데 이 구멍을 통하여 까치가 드나든다고 해서(또는 까치집 모양과 유사하다고 해서) 까치구멍집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구멍을 통해 집 안에 햇볕이 들어오고 연기가 빠져나가기도 한다. 까치구멍집은 봉당의 좌측(혹은 우측)에는 안방과 정지를 두고, 우측(혹은 좌측)에는 사랑방과 마구를 둔 평면구성을 이룬다. 이 봉당을 중심으로 모든 동선과 기능이 집약되고 사랑방에는 불을 지피는 아궁이에 쇠죽솥을 걸어두어 동선을 단축시킴은 물론, 겨울철에는 난방의 열을 이용하여 가축을 보호한다. 사랑방과 안방이 봉당과 봉당마루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측에 배치됨으로써 남녀 혹은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간의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다. 마구와 사랑방 상부에는 다락이나 수장공간을 형성하여 창고로 사용한다. 사람과 가축이 하나의 지붕 아래 공간을 구획하면서 함께 살도록 된 집중형 주거의 대표적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