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하회의모든것

민속과예술

세시풍속
여름철세시
여름철 민속
초파일 불공

초파일은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부처님 오신날, 사월 초파일이라고 많이 부른다. 이날에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연등을 달아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한다.

하회마을에는 연화사라는 절이 있어 초파일에 마을 주민들이 불공을 드리러 간다. 연화사의 정확한 설립연도는 알 수 없으나 대략 195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초파일에는 절에서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적은 연등을 달아 놓는다. 연등은 거의 한달 전에 신청을 받아 스님과 신도들이 모여 만들었으나 요즘은 만들어진 연등을 구입하기도 한다. 연등은 법당과 대웅전 앞마당에 달아 놓으며 저녁이면 불을 밝힌다. 사월초파일 법회를 마치면 신도들이 함께 모여 점심공양을 하며 저녁이면 제등행렬을 하기도 한다. 연화사의 제등행렬은 불을 밝힌 연등을 들고 하회마을을 한 바퀴 도는데 요즘은 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신도들이 모이면 조선시대 서산 대사가 만든 성불도 놀이를 하기도 했으나 제등행렬과 마찬가지로 요즘은 하지 않는다. 성불도 놀이는 승경도 놀이와 비슷하다. 승경도 놀이의 말판이 벼슬살이하는 도표를 그린데 비해 성불도 놀이는 독사, 관노 등 비천한 것에서 출발해 대각불에 이르는 성불 과정을 그려놓은 놀이 말판을 주사위를 굴려 먼저 대각불에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이다.

초파일은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불교의 큰 축제일이다. 국가의 공휴일 정책과 함께 불교도들의 증가, 그리고 불교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초파일은 오늘날 하나의 종교 세시명절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