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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연정사
1938년에 며느리들이 옥연정으로 화전놀이를 갔다. 시절이 어려운 때였지만 1년에 한번 제대로 놀 수 있는 화전놀이는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938년에 며느리들이 옥연정으로 화전놀이를 갔다. 시절이 어려운 때였지만 1년에 한번 제대로 놀 수 있는 화전놀이는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요민속자료 88호로 지정된 옥연정사는 하회마을 북안의 부용대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선조 19년(1586)에 서애 선생이 세운 것으로, 임진왜란 직후 향리로 은퇴한 선생께서 임진왜란에 대한 회고록이라 할 수 있는 ‘징비록’을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서애 선생이 정자를 지으려고 할 즈음, 탄홍이라는 스님이 자청하여 10여년 동안 곡식과 포목을 시주하여 완공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옥연서당이라고 했다.

대청과 좌우에 방을 두었으며, 방은 완적재, 마루는 원락재, 정문은 간죽문이라 했다. 옥연정사는 울창한 숲을 끼고 있어 그 경치가 하회마을 안에서도 유명하다. 정자 안에는 능허대와 보허대가 있다. 간죽문 밖으로 나서면, 천혜의 절벽인 부용대 벼랑 3부 능선으로 겸암정사까지 다다를 수 있으며, 그 길을 ‘층길’ 또는 '벼리길'이라 불렀다 한다. 당시 두형제가 즐겨 이 길을 오갔으며, 하회마을을 내려다 보는 경치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