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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고택(류시주 가옥)
작천고택(류시주 가옥)
작천고택(류시주 가옥)

조선중기의 건축물로 중요 민속자료 제 8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류도관 공의 호를 따서 작전고택이라 불리기도 했다. 당초 두 동으로 구성되었으나, 1934년 홍수로 유실되고 지금은 일자형 안채만 남아 있다. 정면 5간 측면 1간반의 맞배지붕이다. 좌측부터 부엌, 안방, 마루, 건너방, 사랑방 등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안방과 건너방 전면에는 반간 폭의 퇴를 두었다. 사랑방과 건너방 사이에는 내외담을 쌓아 남녀의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남부지방 '一'자형 집의 기본형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설비로 대규모 가옥에 못지 않은 기술적 지혜를 발휘하여 공간 활용을 잘 이루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5간의 중심간은 대청이고 그 양편 각 2간이 안방과 부엌 그리고 건넌방과 사랑방이다. 안방의 기본척수는 8척(尺)×9척이나 건넌방과 사랑방, 부엌이 모두 조금씩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대청과 건넌방의 너비는 6척이고 사랑방은 7척이다. 길이도 각기 조금씩 다르게 조절되어 있는데, 건넌방의 6척×7.6척 방은 매우 좁은 간살이이다. 건넌방은 방이 작아진 대신 툇마루가 안방보다 약간 넓어져 있고 안방의 퇴마루는 그 반대로 작아지고 있다. 건넌방의 툇마루를 1척 남짓 더 두어야 하는 이유는 이 툇마루에 사랑방 출입용 외여닫이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척이라도 아껴야 했던 사정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대목(大木)의 기술은 아마도 시기의 산물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 집의 총 규모는 너비 11척에 길이가 35척 이내에 든다고 할 수 있다. 건넌방의 툇마루 앞에는 마루 밑을 막아서 툇마루와 똑같은 높이의 반간 토방을 부설해 기능을 크게 확대하였는데 오르내리기는 대청앞 토방으로 한다. 부엌은 내부의 확대를 위해 양단기둥에서 외전(外轉)하는 온달벽을 막돌, 와편, 사기편 등으로 섞어 쌓았다. 부엌 천장은 고물반자를 단단히 짜서 안방에서 출입하는 다락으로 꾸몄고 부엌 인방(引枋)위와 측면 합각에 정자(井字)살 광창(光窓)을 두었다. 각주(角柱)에 홑처마 맞배지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