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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하회의키워드

제례문화

회전합사
개요

하회마을에서는 음력 10월 거행하는 시제(묘제)를 ‘회전합사(會奠盒祀)’라고 한다. 제물을 합(盒)에 담아 차리기 때문이다. 회전합사는 풍산류씨문물보존회의 중심으로 거행되는데, 대략 보름 전에 6개의 묘소, 곧 육소(六所)를 각각 담당할 헌관과 잔유사를 선출하는 회의를 거친다. 이때 비교적 젊은 사람들을 먼거리의 묘소로,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가까운 곳으로 배정한다. 그리하여 제관들은 회전합사에 가져갈 제물이 담긴 합(盒)을 각각 준비하여 당일 아침 보자기에 싸인 합을 들고 산으로 향한다. 회전합사는 한 번의 헌작과 축문을 읽지 않는 이른바 단헌무축(單獻無祝)으로 거행된다. 제례를 마치면 재사(齋舍)로 내려와서 제물로 쓰인 합을 열어 함께 음복을 한다.

회전합사가 열렸던 육소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풍산 죽전동 : 전서공의 증조부/ 4세 백伯
예천 호명면 원곡동 안질 등산암 : 전서공 父 판도판서공 / 6세 보
하회 화산 : 하회입향조 전서공 / 7세 종혜
풍산 막곡 상가산 : 전서공 종혜의 부인 / 예천임씨
풍산 갈전동 女子池 : 전서공子 司正公 / 8세 洪
풍산 잘패 : 洪의 後夫人 / 창녕曺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