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하안(平沙下雁)嗈嗈月中響 : 끼룩끼룩 달빛 속을 울며 가더니點點江上影 : 점점이 강 위에 그림자 드리우네 平沙自如雪 : 모래 벌은 눈처럼 하얗게 빛나는데 靜集時聞警 : 고요히 모였다가 놀라서 날아오르네평사하안은 만송정 앞 모래톱에 내려앉은 기러기로,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 가운데 평사낙안(平沙落雁)과 비슷한 가을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