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
하회 동제
제의공간
국신당은 화산자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을 당말개라고 부르는데 풀어서 말하면 '당이 있는 고개'라는 뜻이다. 국신당에 모시는 신격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당을 국사당(國師堂), 국시당(國侍堂)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왕신(王神)을 모신 나라당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국신당 형태는 서낭당과 비슷하다. 전면이 개방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어른 키 높이까지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벽의 윗부분은 개방되어 있으며 지붕은 방사선형의 초가지붕이다. 당 안에 약 40cm 너비의 선반이 가로질러 있어 동제 때 제상으로 사용된다.
국신당은 하회마을의 삼당체계를 이루는 당 가운데 하나이다. 국신당의 신격은 다양하게 이야기 되고 있으나 공민왕을 모신다고 여기는 주민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