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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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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

하회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일곱마당

쪽박을 허리에 찬 꼬부랑 할미가 등장하여 베를 짜는 시늉을 하며 궁핍하게 살아온 신세타령을 베틀가로 읊는다. 베틀가의 내용은 시집간지 사흘만에 과부가 되어 겪는 고통과 삶의 애환이 절박하게 표현된다. 신세타령을 한 뒤에는 영감과 청어 먹기 다툼을 벌인다.

할미마당은 이중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할미의 베짜는 모습과 신세타령 및 초라한 차림새를 통해서 한편으로는 여성들의 고난을 보여준다. 그리고 청어를 영감 한 마리 주고 자신이 아홉 마리나 먹었다고 하는 할미의 대응방식을 통해서,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권위를 파괴하고 남녀간의 상하관계를 뒤집어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