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문화
풍수로 본 하회
풍수 이야기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산맥이나 언덕의 혈을 잘랐다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퍼져있다. 이여송이 혈을 자른 까닭은 조선에 훌륭한 인물이 날 것을 막기 위해 풍수지리적으로 큰 인 물이 날만한 지형의 혈맥을 끊어 땅의 정기를 훼손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회에도 이여송이 혈을 잘랐다는 곳이 있다. 마을에서 강 건너 서쪽 원지산의 한쪽 능선을 살펴보면 홈이 파인 것처럼 보인다. 또 마을입구 마을관리사무소 건물 뒤편의 터진머리가 바로 이여송이 혈을 자른 곳이라고 한다.
터진머리는 겸암 류운룡이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만송정의 솔숲이 이어지던 곳이라고 한다. 과거에 만송정 솔숲은 지금 만송정에서 하회장터에 이르는 송탄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솔숲이 훼손되면서 지금의 만송정의 소나무만 남게 된 것이다. 만송정과 송탄을 잇는 솔숲이 끊어지는 자리가 바로 터진머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