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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자료177호 하동고택
하동고택
하동고택

중요 민속자료 제 177호(1984년 1월 10일 지정)로, 남촌과 북촌을 가르는 길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집은 서애파로 용궁현감을 지낸 류교목 공이 현종 2년에 창건하였다. 24칸의 활궁자형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한 채로 이어져 있는 민도리 집이다. 하회 동쪽에 있다는 의미에서 하동고택이라 불리운다. 최근 '하회마을 선비의 집'으로 지정되었다. 하회마을을 찾아 조선 선비의 전형적인 모습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겸암 선생의 후손으로 신구 학문에 일가를 이룬 이집 주인 우천(友川) 류단하(柳端夏) 선생을 모신 것이다.

하동고택은 하회마을을 북촌과 남촌으로 경계 짓는 골목길의 시작점에 자리 잡고 있다. 대문은 북쪽으로 열려 있으며, 바로 길 옆이다. 길 쪽의 대문 앞으로는 폭 좁은 오석이 길게 목을 빼고 서 있다. 그 한 면에는 ‘태극강산작아전원조무손승기업천년(太極江山作我田園祖武孫丞基業千年)’이라는 글씨가 종으로 써져 있다. ‘태극의 이치가 가득한 강산이 우리 전답을 이루었으니 조상은 자취를 남기고 후손은 이어 발전시켜서 천년의 기업을 이루세.’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글귀이다.

건축물의 배치는 전면에 문간채를 놓고 뒤편에 ㄷ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사랑채를 합하여 전체적으로 口자형이며 그 옆에 방앗간이 있다. 건물의 전체적인 평면은 弓자형이며 좌향은 북향이다. 안채의 앞쪽에 사랑채를 조영하면서 좌우로 중문간채와 사랑마루를 돌출시켜서 날개를 펼친 것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초가를 덮은 대문과 행랑채는 소박함과 정겨움을 담고 있으며, 디딜방아가 놓인 방앗간이 있어 편안함을 더하는 집이다.

문간채, 사랑채, ㄷ자형 안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접속되어 있는 튼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사랑채 좌측의 문간채는 1자형으로 정면 우측부터 대문, 광, 헛간, 측간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에 1간폭의 툇마루를 두고, 그 뒤로 사랑방과 사랑마루를 들인 형태이다. 안채는 ㄷ자형 평면으로서 정면 자측에 부엌, 안방을 일렬로 놓고 안방에서 꺽어 안대창과 작은방을 일렬로 설치하였다.

사랑채는 홑처마 팔작집으로, 막돌 허튼층쌓기의 높은 기단을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막돌초석을 놓아 방주를 세워 상부구조를 받고 있다. 처마도리는 납도리이며, 장혀와 창방 사이에 소로를 끼워 장식했다. 안채는 납도리의 홑처마 맞배집으로, 막돌 허튼층쌓기를 하였으며,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아 방주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