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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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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경관 여행
서낭당중당에서 바라본 하회

하회마을의 동쪽에는 일월산 줄기의 화산이 자리하고 있다. 화산 자락에 서낭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보면 북쪽으로 부용대와 서쪽으로 원지산, 남쪽으로 남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로 논과 들이 들어오고, 그 너머에 집들이 보인다.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화천을 보면 절로 ‘물돌이마을’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지금의 하회마을이 형성되기 전 화산 아래에는 광주안씨와 김해허씨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허씨들이 터전을 잡기 위해 선택한 화산 남쪽은 전통적인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산을 뒤로 하고, 강을 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후 광주 안씨들은 허씨들의 터전을 피해 화산 북쪽에 자리하게 된다. 제일 늦게 하회마을에 자리를 잡게 된 풍산 류씨들은 화산 기슭을 피해 화천 가까운 곳에 터를 잡게 된다. 이렇다 보니, 허씨와 안씨들이 떠난 자리가 논과 밭이 되어, 산-들-마을-강의 순서로 마을이 형성되어 지금의 모습을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