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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하회의키워드

민속문화

하회 동제
제의주체

하회마을 당제에는 당제를 주관하는 산주(山主)와 제물을 장만하는 도가, 주민들로 구성된 제관(祭官)들이 참여한다.
1960년대까지 당제에는 산주와 마을에서 정한 유사(有司)가 제관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유사의 선출은 정월 초엿새에 동회(洞會)를 열어 하회 1․2동에서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을 선출하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마을의 공동체신앙을 주관했던 종신직 사세자인 산주가 사라지고 풍산 류씨가 아닌 타성들은 대부분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이것은 당제에 참여하는 이들의 변화를 가져왔다. 풍산 류씨들이 당제의 제관으로 직접 참여하면서 당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명분상의 산주는 여전히 타성이 맡고 있다. 요 몇 년 사이 제물을 장만하는 도가는 이장이 맡고 있으며 많은 풍산 류씨들이 당제에 참여하고 있다. 즉, 산주와 도가는 정해져 있고 당제에 참여하는 것은 자율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마다 당제의 제관이 다섯 명이 되기도 하고 열 명, 스무 명이 되기도 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만들어지고 나서는 보존회원들도 당제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