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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하회의키워드

경관문화

풍수로 본 하회
지형별 풍수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마을이 물 위에 오롯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 한다.
하회마을의 형국을 풍수지리적으로 다양하게 일컫는데,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해석이 연화부수형이다. 낙동강 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마을이 물 위에 오롯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형국은 꽃과 열매를 한때에 갖추는 결실의 아름다움을 지녀서 자손이 오래도록 번성하고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연꽃은 수면에서 줄기를 드러내지 않고 꽃잎을 물속에 잠기게 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꽃잎을 피운다. 따라서 마을이 수면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잡아도 꽃을 피우지 못하며 더 낮게 잡아도 꽃이 물속에 잠겨서 결실을 맺지 못한다. 그런데 하회마을은 적정 수준의 입지를 이루고 있다.

풍수지리에 어지간히 정통하지 않고서는 연화부수형에 모듬살이 터를 잡기 어렵다. 왜냐하면 강가에다가 수면과 가깝게 터를 잡고 모듬살이를 하게 되면 여름철에 홍수가 날 경우 강물이 범람하여 마을이 곧장 물에 잠기는 까닭이다. 하지만 풍산 류씨들은 선주민인 허씨와 안씨들이 터 잡고 사는 곳을 비켜 새로 터를 잡으면서 아주 절묘하게 연화부수형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특히 류씨의 대종가인 양진당은 연꽃의 꽃술에 해당되는 곳에 자리를 잡아서 후손이 번성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