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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정
서애는 하회마을의 서쪽 화천 건너에 있는 벼랑이다. 류성룡은 이곳을 흡사 봉이 하늘을 나는 형국이라 하여 상봉대로 이름 짓고, 정사를 지으려 하였으나 재력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지명을 자호로 삼았다.
그 뒤, 겸암 류운룡의 증손으로 현감을 지낸 회당 류세철이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상봉정을 세웠다. 정자는 류세철의 증손자인 양진당(養眞堂) 류영(柳泳, 1687~1761)에 의하여 중수됐으나 1755년의 대홍수로 모두 쓸려나가 없어졌다. 그 후 1700년대 후반에서 1810년 이전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하회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려면 부용대에 오른다. 그런데 상봉정 앞에서 하회를 바라보면 부용대 위에서 하회를 바라보는 풍광과는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